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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도전나선 양현종, 텍사스 마이너 계약 공식발표
입력 2021-02-13 10:00 

국내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좌완 에이스 양현종(33)이 결국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도전에 나선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12일(현지시간) 양현종 등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스프링캠프에 초청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양현종이 당장 메이저리그에 입성하는 것은 아니다. 올 봄 스프링캠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야 메이저리그 진입이 가능한 마이너리그 계약이다. 연봉 역시 메이저 승급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MLB닷컴은 "메이저리그 입성에 성공할 경우 보장 연봉 130만달러에 인센티브 보너스 55만달러 등 최대 185만달러를 받을 수 있다"고 계약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양현종은 KIA 타이거즈에서 14년을 뛴 뒤 꿈의 무대 메이저리그 도전을 위해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일단 양현종은 초청선수 형식으로 스프링캠프에 참여해 메이저리그 입성을 장담할 순 없다. 메이저리그 선수는 팀당 25인으로 구성돼 있으며 추후 메이저리거에 포함될 수 있는 후보군을 감안한 40인 로스터를 운영한다. 양현종은 텍사스 구단이 발표한 40인 로스터에 포함돼지 못했다. 그러나 향후 스프링캠프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쳐 언제든 이에 포함될 수 있다.
올해 텍사스 레인저스 선발진은 전체 5선발 중 카일 깁슨, 마이크 폴티네비치, 아리하라 고헤이 등 3명만 결정된 상태다. 양현종이 들어갈 여지는 충분히 열려있는 셈이다.
[한우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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