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대인 학살 도운 경비원 재판
입력 2009-07-14 12:11  | 수정 2009-07-14 12:11
【 앵커멘트 】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유대인 학살을 도왔던 경비원이 조만간 재판을 받습니다.
수만 명의 유대인을 가스실에서 살해한 나치를 도왔다는 혐의입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89세의 존 뎀얀유크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수용소에서 경비원으로 일했습니다.


이곳에서 2만 8천여 명의 유대인이 가스실에서 희생됐는데 뎀얀유크는 이 학살을 적극적으로 도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재판이 조만간 독일에서 열리는데 사실상 마지막 나치 전범 재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독일 뮌헨 검찰 대변인
- "뎀얀유크가 유대인 학살에 강제로 참여한 건지를 판단할 겁니다. 명령에 따르지 않았다면 목숨이 위험했던 건지도 조사할 것입니다."

'존'으로 바꾸기 전까지 뎀얀유크의 이름은 '이반'.

그래서 공포통치로 유명한 러시아 최초의 절대황제 이반 4세에 빗대어 '공포의 이반'으로 불립니다.

하지만, 뎀얀유크는 소련군으로 복무하다 독일군에 포로로 붙잡혔을 뿐이라며 학살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히스패닉계 여성으로 처음 연방 대법관에 지명된 소토마요르 판사에 대한 상원 인준 청문회가 시작됐습니다.

여당인 민주당의 칭찬 일색과 공화당의 지적이 대조를 이뤘습니다.

소토마요르 지명자는 소수인종이나 여성에 치우칠 것이란 비판을 의식한 듯 공정함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소토마요르 / 미 연방 대법관 지명자
- "어느 한 쪽에 치우쳐서 판단하지 않았습니다. 항상 공명정대하게 판결했습니다."

민주당이 공화당의 의사진행 방해를 저지할 수 있는 60석 의석을 차지하는 만큼 소토마요르 판사의 인준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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