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속옷 정리도 계승할 거냐" 피해자 울분…민주 경선에 '박원순 소환'
입력 2021-02-11 19:20  | 수정 2021-02-11 20:11
【 앵커멘트 】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계승하겠다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의 발언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성추행 사건 피해자는 "공무원이 시장의 속옷을 정리하게 하는 것도 계승할 것이냐"는 입장문을 내놓았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고 박원순 전 시장을 계승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피해자가 직접 입장문을 내놓으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피해자 측 김재련 변호사는 SNS에"유족에 대한 의원님의 글 때문에 저와 제 가족은 다시금 가슴을 뜯으며 명절을 맞이하게 됐다는 피해자의 입장문을 대신 올렸습니다.

피해자는"공무원이 대리처방을 받도록 하고 시장의 속옷을 정리하게 일도 정책으로 계승할 거냐"고 되묻기도 했습니다.

우 후보는 앞서 2차 가해라는 지적에 대해 유가족들을 위로하는 차원이었다고 설명했을 뿐, 피해자 입장에 대해선 추가 언급을 피했습니다.


▶ 인터뷰 :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어제)
- "설도 다가오는데 슬픔에 잠긴 유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서 그 메시지를 썼습니다."

경쟁자인 박영선 후보는 박 전 시장과의 거리두기를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MBN 뉴스와이드)
- "서울의 미래 비전, 이 부분은 시작하다 멈춘 것이거든요. 저의 생각을 거기에 좀 보탤 필요가 있고요."

당 일각에서는 우 후보의 발언이 당내 경선에서 50%를 차지하는 권리당원의 표심을 노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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