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오지도 가지도 말자"…설명절 비대면 차례 이렇게
입력 2021-02-11 10:47  | 수정 2021-02-11 11:23
【 앵커멘트 】
코로나19로 올 설도 귀성을 포기하신 분 많으실텐데요.
그래도 세배와 차례는 꼭 해야겠다 한다면 이런 방법은 어떨까요.
오지예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현장음)
- "어머님, 아버님 잘 보이시나요?"
- "어, 잘 보이네."

부산에 계신 부모님과 강원도 원주에 있는 아들네가 각각 AR안경을 낀 채 허공을 보며 이야기를 나눕니다.

AR 안경 속 가상공간에는 앙증맞은 손주의 그림과 사진이 걸려 있고,

(현장음)
- "할아버지 할머니 사진 보고 그린 건데 왼쪽에…."
- "어 잘 보이네. 아이고 우리 하린이 잘 그렸다."

아들네를 대신한 3D 아바타가 가상 차례상에서 절을 합니다.

▶ 인터뷰 : 김영애 / 부산 전포동
- "옛날 같으면 우리가 시장을 봐서 음식한다고 고생 많이 했을 건데 이렇게 차례상 차리니까 너무너무 좋았어요."

▶ 인터뷰 : 김성의 / 강원 원주시
- "코로나19로 명절에 못 내려가서 마음에 불편했는데 가상공간에서 대화하고 차례도 지내니깐 반갑고 신기하고…."

5G네트워크와 AR기술을 이용해 여러 곳에 흩어진 가족들이 한 자리에서 대화하는 서비스입니다.

▶ 인터뷰 : 안수호 / LG유플러스 미래디바이스기술팀장
- "캐릭터로 원격에 있는 사람과 대화를 하고 컨텐츠를 보고 3D 화면을 보고 같이 얘기하는 서비스입니다."

이동통신 3사는 오는 14일 설 연휴까지 영상통화서비스를 무료 제공합니다.


정부와 지자체는 SNS에서 온라인 성묘와 VR 전통놀이 등을 소개하며, 대면 접촉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양희승 VJ
화면제공 : LG유플러스, SKT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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