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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도움 2개·4골 관여…토트넘은 FA컵 탈락 [토트넘 에버튼]
입력 2021-02-11 08:14  | 수정 2021-02-11 08:34
토트넘이 FA컵에서 에버튼에 패한 뒤 손흥민이 쭈그려 앉아 있다. 사진(영국 리버풀)=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29)이 멀티 도움을 기록하는 등 팀 4골에 모두 기여하며 고군분투했지만, 팀은 FA컵에서 탈락했다.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0-21 FA컵 16강에서 연장 승부 끝에 4-5로 패해 탈락했다.
이날 손흥민은 시즌 11,12호 도움을 한꺼번에 올렸다. 손흥민은 전반 4분 왼쪽 코너킥으로 산체스의 헤더골을 이끌어내며 팀의 선제골을 도왔다. 전반 13분에는 슈팅으로 에버튼의 골문을 노렸으나 득점엔 실패했고, 27분에도 슈팅이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두 번째 골은 에버튼에서 나왔다. 전반 36분 에버튼 주포 도미닉 칼버트-르윈이 오른발 슈팅으로 토트넘 수비 사이를 뚫어내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기세가 오른 에버튼은 2분 뒤 히샬리송의 골로 역전을 만든 뒤, 전반 43분에는 칼버트-르윈이 이끌어낸 페널티킥을 시구르드손이 성공시키며 3-1로 달아났다.
토트넘은 전반 추가시간 한 골을 만회하며 추격했다. 손흥민의 패스가 수비수 맞고 굴절됐고, 라멜라가 슈팅으로 연결, 2-3가 됐다. 이어 토트넘은 후반 12분 산체스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손흥민이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 크로스를 알더베이럴트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고, 흘러나온 공을 산체스가 밀어넣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후반 23분 또다시 히샬리송에게 골을 허용했다.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히샬리송이 시구르드손의 침투 패스를 이어 받아 골로 연결시켰다. 다만 토트넘은 해리 케인이 후반 38분 손흥민의 왼발 크로스를 받아 헤더골을 연결시키며 동점을 만들어냈다.
경기는 결국 연장으로 들어갔다. 에버튼은 연장 전반 7분 베르나르드가 시구르드손의 어시스트를 받아 토트넘 골망을 흔들며 5-4로 달아났다.
남은 시간 토트넘은 에버튼의 밀집수비를 뚫지 못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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