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4만 명 몰리는 제주 '비상'…벌써부터 관광객 확진
입력 2021-02-11 07:50  | 수정 2021-02-11 08:20
【 앵커멘트 】
이번 설 연휴 기간에 제주에는 14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런데 벌써 제주에 도착한 서울 관광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제주를 찾은 사람들이 쏟아져 들어옵니다.

한쪽에선 거리를 둔 채 발열검사가 이뤄집니다.

(현장음)
- "앞에 카메라를 봐주세요. 됐습니다."

귀성객은 물론 5인 이하 모임 금지로 여행을 택한 관광객들이 몰린 겁니다.

▶ 인터뷰 : 안상후 / 서울 용산구
- "아무래도 코로나19가 심하니까 가족들하고 호텔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이번 설 연휴 닷새 동안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관광객은 무려 14만 명.


그런데 본격적인 행렬이 시작되기도 전에 제주에 도착한 관광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비상이 걸렸습니다.

해당 관광객은 제주에 도착하기 하루 전, 서울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았는데, 비행기에서 확진 사실을 통보받았습니다.

검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자가격리를 하지 않고 제주로 떠난 겁니다.

역학 조사 결과 관광객은 일행 5명과 제주에 방문해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를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정인보 / 제주도 방역총괄과장
- "지금 같이 오신 분이 확진자 포함 6명입니다. 이런 부분들은 자세하게 검토 후 감염병 위반혐의로 고발 조치할 예정입니다. "

제주도는 제주에 오기 사흘 전 코로나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권고했습니다.

또, 코로나 의심 증상이 있는 관광객이 제주에서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구상권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좌상은 KCTV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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