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다시 400명대…정 총리 "설 연휴가 중대 갈림길"
입력 2021-02-10 19:31  | 수정 2021-02-10 19:58
【 앵커멘트 】
수도권 집단감염이 다시 커지면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엿새 만에 400명대로 올라섰습니다.
해외 변이 확진자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 당국이 오는 24일부터 해외에서 들어오는 한국인 입국자에 대해서도 음성확인서를 의무화했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44명을 기록하며 엿새 만에 400명대로 올라섰습니다.

한 주간 발생한 하루 확진자의 약 78%인 271명이 수도권에서 발생할 정도로 수도권은 다시 위기입니다.

확진자 53명이 발생한 부천 종교단체와 학원에서 43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96명까지 늘었습니다.

확산세를 가늠해볼 수 있는 감염재생산지수도 심상치 않습니다.


▶ 인터뷰 :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감염재생산지수도 4주 전 0.79에서 계속 높아져 1.0에 근접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는 1.0을 조금 넘는 수준에 달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나흘간 이어지는 설 연휴 기간 지역감염이 확산하지 않을까 긴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국무총리
- "(설 연휴가) 역대 가장 큰 위기인 이번 3차 유행을 끝낼 수도 있고 꺼져가던 불씨가 다시 살아날 수도 있는 중대한 갈림길입니다."

미국과 유럽에서 이제는 지배종이 된 변이 바이러스도 큰 위협 요인입니다.

어제 26명이 추가돼 변이 누적 확진자가 80명에 달하자 당국은 오는 24일부터 해외에서 들어오는 외국인뿐 아니라 한국인에 대해서도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했습니다.

모든 입국자는 입국 전 1회, 입국 직후 하루 이내 1회, 그리고 격리해제 전 1회 등 모두 세 차례의 PCR 진단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아울러 변이가 발생한 국가에 대해서는 격리 면제제도를 중단하고, 15일부터 모든 격리면제자는 입국 후 7일 이내에 음성확인서를 제출하도록 했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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