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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패티’ 아이린 아닌 배주현, 스크린도 접수할까[종합]
입력 2021-02-10 16:3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레드벨벳 아이린 신승호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영화 ‘더블패티를 통해서다.
백승환 감독은 1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더블패티'(감독 백승환) 언론배급시사회에서 두 배우를 캐스팅 하기 전에 두 사람의 연기에 대해 잘 몰랐다. 여러가지 클립을 보고 연기 가능성을 보고 시작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배주현은 아나운싱 레슨도 받고 처음 해보는 극 연기를 주인공으로 끌어가야 했다. 정말 놀랍도록 치밀한 준비와 복습과 집중력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어 "신승호 역시 연기 외에 훈련하고 몸을 만드는 삼중고를 겪었다. 신승호가 먹는 것을 상당히 좋아함에도 불구, 식단 조절하면서 실제 씨름 선수에 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연기함에 있어서는 동물적 재능과 성실함 갖춘 좋은 배우다"라고 전했다.
수줍게 운을 뗀 아이린은 "이렇게 시사회로 인사를 드리는 건 처음이라 긴장도 되고 쑥스럽다"며 "큰 화면 속에서 연기하는 내 모습이 민망스럽다면서도 ”영화에 먹방을 비롯해 다양한 장면이 나와 나 또한 다시 힘을 받고 위로를 받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감독님이 나를 선택해주셔서 연기할 수 있었다. 너무너무 하고 싶었다”는 신승호는 극 중 씨름선수 우람 역할을 맡아 캐릭터를 위해 태닝도 하고 용인대학교에서 훈련도 받았다.
그는 보여줄 수 있는 감정이 많은 캐릭터인데 나에게 즐겁고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았다. 마다하거나 고민할 이유가 없었다”며 연기하면서 쉬운 작업은 없었다. 가장 힘든 건 몸을 만드는 것이었다. 먹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많이 참고 운동해야했다. 스스로에게 굉장히 큰 숙제였다”고 털어놨다.
‘더블패티(백승환 감독, 백그림 제작)는 씨름 유망주 우람(신승호)과 앵커지망생 현지(배주현)가 고된 하루를 보내고 난 뒤, 서로에게 힘과 위안이 되어주는 이야기를 담은 힐링 무비를 표방한다.
특히 아이린은 본명 배주현으로 스크린에 당당히 데뷔한다. 그가 맡은 역할은 졸업을 앞둔 앵커 지망생 이현지. 낮에는 베이비시터, 밤에는 수제 버거 레스토랑 마감 아르바이트를 뛰며 언론고시를 준비 중인 바쁜 예비 졸업생이다. 새벽부터 나가 신문을 읽고 종일 일을 하면서도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는 현지는 고단한 현실 속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는 캐릭터다.
가끔은 하루를 마무리하고 냉삼집에서 혼자 소맥을 즐길 줄도 아는 쿨한 인물로 매일 마감 직전에 찾아와 더블패티 1+1을 호기롭게 해치우는 우람(신승호)에게 자신과 같은 동질감을 느끼며 그의 꿈도 함께 응원해준다. 공부와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는 고된 현실 속에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고 남의 이야기에 공감하고 귀 기울일 줄 아는 따뜻한 청춘의 모습을 표현한다. 2월 17일 개봉.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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