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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 이수진 "전남편, 출산 직후 다른 여자와 태국 놀러가"
입력 2021-02-10 16:36  | 수정 2021-05-11 17:05

치과의사 이수진이 전 남편과 이혼한 이유를 공개했습니다.

어제(9일) 이수진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이수진'에서는 '바람을 의심하게 된 계기[이혼한 이유2]'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이날 이수진은 "임신을 한 상태로 치과를 운영한 거냐"라는 질문에 "임신 초반에 입덧도 너무 심했고, 하혈도 한 달 동안 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이수진은 전 남편의 외도에 대해 "임신 지나고 나서 알았다"며 "임신했을 때는 의심만 하고 있었는데, 태교에 집중하려고 좋은 생각을 했다. 그런데 아기를 낳고 헤어질까 고민할 때 사람들이 말해줬다. '술집 여자랑 놀고, 어떤 여자한테 청혼했다'는 얘기를 해주더라"고 말했습니다.


이수진은 바람을 의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바지에 뭐가 하얀 게 묻어 있었다. 또 아침 6~7시쯤 치과에 출근하면 그때 맨날 들어왔다"라고 밝혔습니다.

"우울하지 않았냐"라는 물음에 "우울하진 않았다. 좋은 점이 힘든 일이 있어도 좋은 거에 집중한다. 아기가 태어난다는 기쁨이 너무 컸다. 그래서 웬만하면 눈 감고 살려고 했다. 다시 돌아오기를 바랐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이어 "(전 남편이) '너 많이 쪘네, 살 빠지고 예뻐지면 같이 다녀줄게'라고 했다. 아기 낳고 살 빠져서 돌아오면 나랑 놀아주겠구나 하고 기뻤는데, 한번 시작된 바람은 계속되더라"라고 토로했습니다.

또 "아기를 제왕절개해서 낳고 일주일 입원해있는데 처음 3~4일만 아기 보더니 여자들이랑 한 달 동안 태국으로 놀아갔다. 그리고 3주 만에 돌아왔다"며 "출산하고 내 몸이 돌아왔는데도 계속 바람을 피우니까 못 참았다"라고 폭로했습니다.

그러면서 "(전 남편이) 무릎 꿇고 빈 적 있다. 마지막 이혼하는 날까지 무릎 꿇고 비는데 그땐 내가 이미 (이혼을) 결심했었다"라고 부연했습니다.

"출산 우울증이 없었냐"라는 질문에 이수진은 "그때가 아마 최초의 우울증이었을 거다"라며 "살이 안 빠지는 것도 우울했는데, 연애할 때 최고의 남자가 돌변해서 놀랐다. 나는 자궁에 혹이 있어서 아기 생길 확률이 거의 없었다. 그래서 결혼하면 안될 것 같다고 하니 5대 독자인데도 대를 못 이어도 괜찮다고 하더라. 감동해서 한 달만에 결혼했는데, 내가 잘못한 거였다"라고 씁쓸함을 드러냈습니다.

한편, 이수진은 서울대학교 치대 출신으로 현재 서울 소재 치과를 운영하며 유튜버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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