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소래포구 간 대통령 내외…"너무 샀나" 김 여사에 文 "구매 본능"
입력 2021-02-10 15:49  | 수정 2021-02-17 16:05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오늘(10일) 설 연휴를 앞두고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을 방문했습니다.

설·추석 연휴마다 전통시장을 방문했던 문 대통령 부부는 이번엔 2017년 화재로 큰 피해를 입었다가 석달 전 재개장한 시장을 응원한다는 의미로 이곳을 찾았습니다.

화재가 발생했을 당시 문 대통령은 대선후보 신분으로 이곳 시장을 찾아 복구 협조 등을 약속하고, 특별교부세 지원 등을 관계부처에 요청한 바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바퀴가 달린 장바구리를 직접 끌며 깨끗한 모습으로 돌아온 시장 곳곳을 둘러봤습니다.



상인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애로사항을 토로했고, 문 대통령은 안타까움을 표하면서 "이렇게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개장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어서 (방문했다), 장사가 잘 될 일만 남았다"라고 격려했습니다.

김 여사는 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에 동참하겠단 취지에서 관저에 있는 용기를 가져와 장을 봤습니다.



대통령 내외는 온누리상품권을 이용해 굴·매생이 9만 원어치를 비롯해 곱창김 한 봉지, 농어 1마리와 강도다리 1마리, 명란젓 1.2kg, 냉동꽃게, 킹크랩 2kg, 피조개 등을 구매했습니다.

김 여사가 오늘 한꺼번에 너무 많이 산 거 아닌가"라고 말하자 문 대통령이 "완전히 구매본능이 있어서"라며 웃어 넘기기도 했습니다.

시장에서 구매한 수산물 등은 설 연휴 기간 근무하는 직원들을 위해 청와대 구내식당에 전달됐습니다.

청와대는 이곳에서 문 대통령 부부가 산 젓갈 100여 세트 등은 인천 만석동 쪽방촌 주민들에게 명절 선물로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 박유영 디지털뉴스부 기자 / shine@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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