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온라인 공청회에 '고양이' 변호사가 등장한 이유는?
입력 2021-02-10 14:55  | 수정 2021-05-11 15:0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언택트가 일상화 된 가운데,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온라인 공청회에 갑작스럽게 고양이가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어제(현지시간 9일) 텍사스주 394번째 지방법원에서 열린 한 온라인 공청회에서 고양이가 등장해 회의가 잠시 연기됐다고 보도했습니다.

NYT에 따르면 텍사스주 프레시디오 카운티 변호사 로드 폰튼씨는 민사사건 온라인 사전심리에 참석했습니다. 공정회에는 주관 판사 로이 퍼거슨과 변호사 폰튼, 동료 변호사 2명이 등장했습니다.

온라인 사전심리는 화상회의 플랫폼 '줌'으로 진행됐습니다. 폰튼 변호사는 줌의 고양이 필터로 설정되어 있었으나 이를 바꾸는 방법을 몰라 한동안 '고양이' 상태가 됐습니다.


퍼거슨 판사는 폰튼 변호사에게 "비디오 설정에 필터가 켜져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러자 고양이로 등장하는 폰튼 변호사는 "제 말 들리세요?"라고 답했습니다.

이후 변호사는 방법을 모르겠다고 난감해 했고, 그때마다 고양이가 당황한 기색의 폰튼 변호사 표정을 귀엽게 반영했습니다.

고양이 얼굴의 변호사는 또 "진행할 준비가 돼 있다" "저는 여기 살아 있다" "저는 고양이가 아니다"라고 하자 판사가 "그건 안다"고 답했습니다.

퍼거슨 판사는 공청회 이후 영상을 트위터와 법원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고,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너무 귀엽다", "웃프다", "역시 고양이"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이 유튜브 동영상은 현재 75만 뷰의 조회수를 기록 중입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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