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등원 첫날…국회 곳곳 '파열음'
입력 2009-07-14 00:21  | 수정 2009-07-14 08:55
【 앵커멘트 】
민주당이 40여 일 만에 국회로 들어왔지만 여야는 주요 상임위마다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민주당은 또다시 문방위 전체회의장 앞 점거에 들어갔습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여야 간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국회 문방위는 개회 10분 만에 정회되는 진통을 겪었습니다.

한나라당은 미디어법 논의가 한걸음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예정대로 찬반토론을 열자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강승규 / 문방위 한나라당 의원
- "13일에 토론기일이 여기에서 끝나야 하고 이 부분이 더 진행될 수 없다는 것은 위원장이 혼자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닙니다. 이건 무수히 약속한 거예요."

반면 민주당은 여야 간 의사일정이 합의된 후 정상적으로 상임위를 열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 인터뷰 : 장세환 / 문방위 민주당 의원
- "여야 원내대표단에서 의사일정 합의가 시작됐기 때문에 일방적인 국회 운영은 중단해 주시기를 정중하게 요청한다고…"

문방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과 당직자들은 한나라당의 단독 상임위 개최를 막기 위해 또다시 회의장 진입 봉쇄에 들어갔습니다.


여야는 일단 오늘(14일) 오후 2시 문방위 전체회의를 열기로 했지만 오전에 예정된 3당 원내대표 회담 결과에 따라 민주당의 봉쇄가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한편, 외통위는 지난 9일 의결정족수 미달로 처리하지 못한 레바논 동명부대 파병 연장안을 통과시켰습니다.

▶ 인터뷰 : 박진 /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
- "유엔 레바논 평화유지군 파병 연장 동의안은 정부 원안대로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민주당이 불참했지만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 친박연대 소속 의원들이 의결정족수를 채웠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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