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방탄·블랙핑크·레이디가가 한 플랫폼서 본다
입력 2021-02-10 11:32 
방탄소년단. <사진 제공=빅히트>

방탄소년단·블랙핑크·레이디 가가를 한 플랫폼에서 볼 수 있게 될까.
빅히트는 키스위와 설립한 디지털공연 합작법인 KBYK라이브에 YG와 유니버셜뮤직(UMG)이 공동투자한다고 10일 밝혔다. YG와 유니버셜 뮤직은 지분투자를 넘어 소속 아티스트를 '베뉴라이브'에 출연시킬 계획이다. 베뉴라이브는 KBYK의 디지털스트리밍 플랫폼이다.
빅히트는 지난해 6월 온라인 콘서트의 안정적인 기술력 확보를 위해서 미국 라이브 스트리밍 기업 키스위와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키스위 창업자는 김종훈 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다. 지난해 9월부터는 합작법인 KBYK 라이브를 설립한 뒤 '베뉴라이브'를 출범시켰다. 온라인 콘서트의 안정적인 진행을 위해서다. 지난달 빅히트는 YG에 700억원을 투자하면서 협업의 밀도를 높였다.
블랙핑크 제니. <사진 제공=YG>
빅히트 관계자는 "YG와 세계적인 음악 기업 유니버셜뮤직이 이번 투자로 합류하게 되면서 쟁쟁한 아티스트 라인업과 수준 높은 공연 콘텐츠를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YG에는 블랙핑크를 비롯해 빅뱅, 아이콘, 위너, 악뮤(AKMU) 등이 소속돼 있다. 유니버셜뮤직은 세계 3대 음반사 중 하나로 산하에 인터스코프 레코즈, 캐피톨 뮤직, 리퍼블릭 레코즈 등 레이블을 두고 있다. 레이디 가가, 마룬 5, 테일러 스위프트 등 유명 팝스타들이 이들 레이블서 활동한다.
베뉴라이브는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각 아티스트의 콘텐츠별 특성이 가장 잘 드러나도록 전달하고, 팬들이 아티스트의 콘텐츠를 맞춤형으로 즐길 수 있도록 차별화한 공연을 제작할 계획이다. 또 콘서트 송출, 공연 공식 상품(MD) 구매, 채팅 등을 각 아티스트와 팬들의 특성과 요구에 맞게 맞춤 형태로도 제공할 예정이다. 존 제이 리 KBYK 라이브 CEO는 "팬들은 아티스트를 더욱 가까이 느끼고, 아티스트는 디지털 무대에서 자신의 에너지를 극대화하는 데 우리의 기술이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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