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영선, 양자대결서 안·나·오 누구와 붙어도 우세 <리얼미터>
입력 2021-02-10 10:09  | 수정 2021-05-11 11:05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뛰어든 여야 예비후보들 가운데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다자대결과 양자대결 모두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오늘(10일) 나왔습니다.

리얼미터는 YTN과 TBS 의뢰로 지난 7~8일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1천16명을 대상으로 '차기 서울시장으로 누가 적합한지'를 물은 결과, 박 전 장관이라는 응답이 26.2%로 가장 많았습니다.

지난달 4일 실시한 1차 조사 때 13.1%였던 것에 비해 2배 상승한 수치입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5.9%포인트 하락한 19.0%로 2위였고,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이 4.4%포인트 오른 15.1%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오세훈 전 서울시장 9.4%(+0.2%p),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 7.7%(+3.3%p), 조은희 서초구청장 2.8%(-1.5%p),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 1.4%(-0.3%p),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 1.3%(-1.3%p), 열린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 1.0%, 국민의힘 오신환 전 의원 0.4% 순이었습니다.

'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11.5%, '모름·무응답'은 2.7%, 기타 인물 응답은 1.4%였습니다.



범여권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도 박 전 장관이 32.8%로 우 의원(11.7%)을 여유롭게 앞섰습니다.

범야권에서는 안 대표가 24.7%로 선두였고 나 전 의원 16.4%, 오 전 시장 13.3%, 조 구청장 4.3%, 금 전 의원 3%, 오 전 의원 2.2%이 뒤를 이었습니다.

양자대결에서는 박 전 장관이 야권 어느 후보와 붙어도 우위를 점하는 걸로 조사됐습니다.

▲박영선 38.9% vs 안철수 36.3%(격차 2.6%p) ▲박영선 39.7% vs 나경원 34.0%(격차 5.7%p) ▲박영선 40.6% vs 오세훈 29.7%(격차 10.9%p)로 안 대표와 맞붙었을 때 차이가 가장 적었습니다.



민주당 우 의원과 맞붙을 경우에는 야권이 유리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나경원 34.4% vs 우상호 29.1%(격차 5.3%p) ▲안철수 40.4% vs 우상호 28.2%(격차 12.2%p) ▲오세훈 32.7% vs 우상호 30.6%(격차 2.1%p)였습니다.

야권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아서 3자 대결로 갈 경우에도 박 전 장관이 선두인 것으로 나왔습니다.

▲박영선 37.5% vs 나경원 25.0% vs 안철수 22.7% ▲박영선 37.7% vs 안철수 26.7% vs 오세훈 18.7%였습니다.

한편, 차기 서울시장이 가장 중점을 둬야 할 현안으로는 '부동산 시장 안정'이라는 응답이 40.0%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민생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23.2%), 강북·강남간 균형발전(11.1%), 코로나19 대응 강화(8.9%), 저출산 및 고령화 정책(7.2%), 환경 및 생활안전(6.1%) 순이었습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며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됩니다.

[ 박유영 디지털뉴스부 기자 / shine@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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