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언주 '광주 술판' 공격에 우상호 "삶 전체로 평가받겠다"
입력 2021-02-09 14:35  | 수정 2021-05-10 15:05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우상호 의원은 이른바 '새천년 NHK' 사건을 꺼내 자신을 공격한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 이언주 전 의원을 향해 "저의 삶 전체를 놓고 시민의 평가를 받겠다"고 맞받아쳤습니다.

우 의원은 오늘(9일) SNS를 통해 "안철수, 이언주 두 분의 철새 행보를 비판했더니 이 후보가 21년 전 일로 나를 공격했다"며 "21년전 일은 당시 진솔하게 국민에게 사죄드렸고 당사자들에게도 여러 번 사과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제 인생에서 가장 후회하고 있는 일이었으며, 마치 몸에 박힌 화살촉처럼 저를 경거망동 못하게 만드는 기억이기도 하다"고도 했습니다.

이어 "그러나 정치행보는 소신과 신념의 영역이라 국민적 평가의 대상이라고 판단해서 비판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우 의원은 어제(8일)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과 함께 한 정책 대담회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가리켜 "온갖 정당을 떠돌아다닌 철새의 우두머리"라고 비판한 뒤 "서울에서는 안철수, 부산에서는 이언주 같은 분들을 이번 기회에서 정치권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이 전 의원은 '새천년 NHK' 사건을 언급하며 "민주당의 성범죄로 인해 치러지는 서울,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말로 옮기기에도 낯부끄러운 추태를 보였던 우상호 씨가 출마한다는 것 자체가 국민을 무시하는 행위"라며 "(퇴출 주장은) 정말 가소롭기 짝이 없다. 중진의원씩이나 되어 당의 위선에 대해 쓴소리 한마디 못하면서 무슨 큰소리인가"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해당 사건은 지난 2000년 5월 17일, 5.18 전야제 참석 차 광주를 방문한 우 의원 등 당시 민주당의 386 정치인들이 새천년NHK라는 단란주점에서 술자리를 가져 문제가 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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