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6일부터 접종 시작
입력 2021-02-09 12:48  | 수정 2021-02-16 13:08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이 정부 허가를 받게 되면 이달 26일부터 시작된다.
질병관리청은 "25일부터 보건소 등 접종기관으로 백신이 배송되고 26일부터 순차적으로 접종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10일 최종점검위원회를 열어 백신사용 허가를 최종 결정하게 되면 24일부터 75만명분(150만도스)이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이는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와 공급 계약을 맺은 1000만명분 중 일부로, SK바이오사이언스가 경북 안동 공장에서 위탁 생산하는 물량이다.
식약처가 연령 제한을 두지 않고 백신 사용을 허가한다면 이 제품은 고령자 집단 거주시설과 정신요양·재활시설의 입원·입소자, 종사자 등이 맞게 될 가능성이 크다. 질병청이 지난달 28일 발표한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계획'에 따르면 1분기에는 요양병원 및 요양시설 입소자 등 약 77만 6900명에 대한 접종이 시작된다. 요양병원 등 의료기관에서는 자체적으로 접종하고, 노인요양시설 등에는 의료진이 방문 접종을 진행하게 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냉장(2~8℃도) 보관·유통이 가능한 만큼 별도의 접종 체계를 갖추지 않아도 된다.

한편 9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의 신규 확진자는 303명, 누적 8만1487명으로 늘었다. 전날(289명)보다 14명 증가하면서 200명대로 떨어진 지 하루 만에 다시 300명대로 올라섰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73명, 해외유입이 30명이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은 올해 들어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달 말 IM선교회 등 집단감염 여파로 잠시 500명대까지 치솟았지만 지금은 다시 300명 안팎까지 떨어진 상태다.
[이병문 의료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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