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령결혼'시키려고 여성 2명 죽여 시신 판 中남성 사형 집행
입력 2021-02-09 10:16  | 수정 2021-02-10 10:38

중국에서 여성을 살해한 뒤 '유령 결혼'을 시키려는 사람에게 돈을 받고 시신을 넘긴 혐의로 붙잡힌 남성에게 사형이 집행됐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9일 중국 북서부 간쑤(甘肅)성 칭양(慶陽)시 중급인민법원은 마총화라는 이름의 남성에 대해 전날 사형을 집행했다고 보도했다.
마씨는 지난 2016년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여성 2명을 살해한 뒤 시신을 '유령 결혼'을 원하는 사람에게 팔아 넘긴 혐의를 받았다.
유령 결혼은 죽은 사람과 결혼식을 해주는 중국 풍습을 말한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마 씨는 2016년 4월 칭양시의 한 마을에서 45세 여성을 납치, 독극물을 투여해 죽인 후 시신을 산시(陝西)성 선무(神木)에 있는 사람에게 3만5000위안(약 608만원)을 받고 팔았다.
그는 또 다른 51세 여성을 공범들과 납치해 같은 방식으로 살해한 뒤 4만2000위안(730만원)을 받고 시신을 팔았다.
이후 마씨는 11일 뒤 산시성 경찰 당국에 붙잡힌 뒤 기소돼 재판을 받았고 지난 2019녀는 칭양시 중급인민법원은 사형을 선고했다.
그는 이후 항소했지만 법원이 이를 기각했고 결국 지난 8일 마시에 대해 사형이 집행됐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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