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나경원 "나경영 돼도 좋다, 2기 땐 더 드리겠다"
입력 2021-02-09 09:40  | 수정 2021-05-10 10:05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나경원 전 의원은 자신의 청년 주택 공약을 놓고 '나경영'이라는 비판이 나온 데 대해 "미래세대를 위해 나경영 돼도 좋다"고 맞받아쳤습니다.

나 전 의원은 오늘(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민선 2기가 되면 청년과 신혼부부 등에게 (토지임대부 주택) 이자 지원을 더 많이 해드리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앞서 39세 미만, 연소득 7천 미만 청년 등이 토지임대부 주택에 거주하며 결혼과 출산까지 할 경우, 주택 대출이자를 서울시가 총 1억 1700만 원까지 지원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나 전 의원은 "지금 공약은 서울시 예산의 100분의 1 정도 쓰는 것"이라며 "불필요한 예산을 걷어내고 바로잡아 더 많은 청년에게 혜택을 줘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박원순표 시정은 취사선택하겠다면서도 '도시재생'과 '시민참여'는 손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주민은 더 좋은 주거환경에 있고 싶은데 '옛것이 보존되는 것이 좋아' 이게 도시재생이었다. 구시대적인 도시관"이라며 "시민참여도 그들끼리의 시민단체 참여로 그친 경우가 많았다. 그런 건 시민참여로 돌려드리겠다"고 언급했습니다.

당 내 경쟁자인 오세훈 예비후보에 대한 견제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나 전 의원은 "10년 전 아이들 점심값 주는 것을 이유를 해서 당과 한마디 상의도 없이 본인의 직을 걸었다"며 "스스로 물러난 시장이 다시 표를 구한다는 것은 본선에서 굉장히 경쟁력과 명분이 없다고 본다"고 꼬집었습니다.

[ 박유영 디지털뉴스부 기자 / shine@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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