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LG화학, 녹색프리미엄 120GWh 낙찰…"RE100 달성 가속화"
입력 2021-02-09 09:34 

LG화학은 한국형 RE100(Renewable Energy 100) 제도 도입에 따라 올해 처음 시행되는 녹색프리미엄제도에 참여해 연간 120GWh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낙찰 받았다고 9일 밝혔다. 120GWh는 약 2만8000가구가 1년동안 사용하는 전기의 양이다.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태양광, 풍력 등 석유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로 전환하는 글로벌 에너지 전환 캠페인이다.
녹색프리미엄은 전력 소비자가 한국전력에 녹색프리미엄을 지불하면 '재생에너지 사용 확인서'를 발급받아 RE100 인증에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
LG화학은 업계 최초로 '2050 탄소중립 성장'을 선언하고 전 세계 모든 사업장에 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내 사업장에서도 재생에너지 전기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프리미엄 비용을 지불하며 입찰에 참여했다.

이번 낙찰로 의료용 장갑의 주원료인 NBR(Nitrile Butadiene Rubber) 라텍스 등을 생산하는 여수 특수수지 공장과 석유화학 제품 고객사와 협력사를 지원하는 오산 테크센터는 RE100 전환을 달성하게 된다. 또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를 생산하는 청주 양극재 공장도 전력 사용량의 30%를 녹색프리미엄제로 조달하게 된다.
LG화학은 친환경차 소재, 석유화학 제품 생산, 고객 지원 등 모든 사업 영역에서 재생에너지 사용을 가속화하는 한편, 올해 RE100 달성 사업장을 모두 세 곳으로 늘렸다.
신학철 부회장은 "LG화학은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을 핵심 경쟁력이자 최우선 경영과제로 삼고 실행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다"라며 "모든 사업영역에서 구체적 실행 전략을 수립하고 재생에너지를 적극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우 매경닷컴 기자 cas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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