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모 집 욕조서 10세 여아 숨져…온몸에 '멍' 학대 사망?
입력 2021-02-09 07:00  | 수정 2021-02-09 07:47
【 앵커멘트 】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에서 열 살배기 여자 아이가 욕조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아이의 온몸엔 멍 자국이 있었는데, 경찰은 아이를 맡아 온 이모와 이모부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어제(8일) 오후 12시 35분쯤 이곳 아파트 안의 한 화장실 욕조에서 열 살배기 여자 아이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아이가 욕조에 빠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이 심폐소생술을 하며 서둘러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아이는 끝내 숨졌습니다."

숨진 아이의 온몸엔 멍 자국이 발견됐습니다.

아동학대가 의심되자 병원 측에선 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아이와 함께 지내던 이모와 이모부를 긴급체포했습니다.


아이는 부모와 떨어져 석 달 전부터 이모네 집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친엄마가) 이사 문제로 준비하려고 언니 집에 맡겼다고 얘기했거든요. 친엄마가 (경찰서에) 왔기 때문에 정확히 조사를…."

아이의 이모와 이모부는 "조카를 몇 번 가볍게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40대 부부를 입건한 경찰은 이들이 숨진 아이에게 어떤 학대를 했는지, 아이의 정확한 사인이 무엇인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엄태준 VJ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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