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방역기준 불복 이어간 자영업자들…"지나친 희생 강요"
입력 2021-02-09 07:00  | 수정 2021-02-09 07:12
【 앵커멘트 】
자영업자들이 이틀째 코로나19 방역기준에 불복하는 개점시위를 이어갔습니다.
이들은 정부가 자영업자에게 지나친 희생을 강요하면서 보상은 외면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국에서 모인 코인노래방 점주들이 구호를 외칩니다.

-"(정부는) 자영업 일병 구하기에 나서라!"

PC방을 시작으로 어젯밤 9시부터는 코인노래방이 '오후 9시 영업제한'에 반발하는 개점 시위에 동참했습니다.

▶ 스탠딩 : 김민수 / 기자
- "코인노래방 점주들은 이렇게 시설이 개별적으로 분리돼있어 손님들을 4인 이하로 통제할 수 있는데도 방역당국이 이런 특성을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박진실 / 코인노래방 점주
- "과연 이게 도움이 될까? 저희만 죽어 나가고 있는 거거든요. 정말 틀린 방법이라는 걸 계속 저희는 말씀을 드려왔고…."

이들은 집합금지가 해제되지 않으면 손실 보상이라도 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손실보상법을 제정해 그동안 입은 손실도 소급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경기석 /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 공동대표
- "우리는 손실을 정당하게 보상하라는 요구를 하는 것이지 구걸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영업비대위 측은 오늘 밤에도 호프집 개점시위를 이어갈 방침인 가운데, 방역당국은 오는 13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방역수칙 완화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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