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테슬라 "비트코인 1조 7천억 원 구매"…비트코인 폭등세
입력 2021-02-09 07:00  | 수정 2021-02-09 08:04
【 앵커멘트 】
미국의 전기자동차 회사 테슬라가 우리 돈 약 1조 7천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구매했습니다.
향후 결제 수단으로도 인정하겠고 밝히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15% 가까이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테슬라가 구매한 15억달러의 비트코인은 우리 돈으로 약 1조 7천억 원 규모입니다.

테슬라는 미 증권거래위원회에 공시된 보고서에서 "현금 수익 극대화와 유연성 확보를 위한 투자"라고 설명했습니다.

더 투자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특히 "가까운 미래에 비트코인을 받고 전기차를 팔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결제수단으로 비트코인을 도입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같은 소식에 비트코인은 15% 가까이 오른 4만 4천달러 선에 거래되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는 그동안 비트코인에 대한 지지 의사를 꾸준히 밝혀왔습니다.

트위터 계정의 자기소개란을 비트코인으로 바꾼 뒤 "그것은 불가피했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페이팔이 비트코인 결제를 지원하기로 한 데 이어 테슬라도 비트코인 시장에 본격 뛰어들면서 산업계 전반에 상당한 파급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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