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비수도권 밤 10시까지 영업…광주 선술집 골목 '활기'
입력 2021-02-08 19:20  | 수정 2021-02-08 19:41
【 앵커멘트 】
오늘부터 비수도권의 영업시간 제한이 9시에서 10시로 연장됐습니다.
5인 이상 집합금지는 그대로 유지되지만, 명절을 앞둔 상인들은 1시간 연장으로 숨통이 트인다는 반응입니다.
광주 상무지구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정치훈 기자!


【 기자 】
네. 저는 지금 광주 상무지구의 선술집이 몰려 있는 골목에 나왔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이 식당은 밤 9시에 문을 닫아야 했지만, 오늘은 10시까지 1시간 더 영업을 할 수 있습니다.

퇴근시간이 지나면서 손님들이 하나, 둘 들어오기 시작한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5명 이상 모일 수 없지만, 그래도 명절을 앞두고 지인끼리 만나 식사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9시까지라면 벌써 마음이 급해져서 앞으로 한 시간쯤 뒤에는 귀가해야 하지만 여유가 생겼습니다.

식당 주인도 모처럼 숨통이 트였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안정일 / 광주 구이전문점 대표
- "(9시 전에) 나가라면 엄청 아쉬워서 진짜 9시가 다 돼야지 일어서세요. 나가라고 부탁을 해야 일어날 정도인데, 그래도 10시까지는 손님들이 어느 정도 드시고 자연스럽게 일어날 정도는 됩니다."

한 시간 연장만으로는 크게 도움이 안 된다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10시라 해도 이른바 '2차'로 한 곳을 더 방문하기에는 시간이 빠듯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서상금 / 광주 구이전문점 사장
- "2차를 못 가는데? 여기서 끝내야지. 여러모로 많이 피해도 입고 그렇죠. 그런데 우리 입장에서는 1시간만 연장해 주신 것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최근 TCS 국제학교와 교회 발 감염으로 확진자가 증가세를 보였던 광주는 다행히 주말을 넘어서면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고통을 헤아려 영업시간을 10시로 연장했지만, 다시 코로나19가 확산할 경우 제한을 걸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방역 수칙 준수에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상무지구에서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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