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SK종합화학-로지스올 "포장·배송 쓰레기 줄이자"…폐기물 처리 맞손
입력 2021-02-08 15:34 
SK종합화학 CI [사진 제공 = SK종합화학]

SK종합화학이 친환경 포장·배송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국내 물류용 파렛트 및 컨테이너 렌탈 1위 기업 로지스올과 손잡는다.
8일 SK종합화학은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로지스올과 물류용 폐파렛트 재활용 사업 등 물류 폐기물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물류 포장및 배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줄여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근본적인 차원에서 문제 해결을 위한 자원 선순환 체계 구축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양사는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개발 △플라스틱 재질 물류용 폐기물의 리사이클링을 통한 재사용△한번 쓰고 버리는 스티로폼, 종이 재질의 폐기물을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친환경 플라스틱으로 대체 △친환경 택배 용기 개발 및 도입을 목적으로 하는 친환경 시범 사업 추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SK종합화학은 파손된 파렛트를 업사이클링해 친환경 포장 용기 등 새 플라스틱 제품으로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택배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스티로폼 포장재, 종이 박스 등 일회용포장 폐기물이 크게 늘어 심각한 환경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이 폐기물들은 대부분 한번 사용하고 난 뒤 버리거나, 오래 사용해 파손이 심한 경우 재활용하지 않고 소각·매립해왔다. 플라스틱 파렛트는 반복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회용 파렛트를 사용할 때보다 연간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약 73%까지 줄일 수 있다.
또 로지스올은 오는 2025년까지 국내 전체 택배 유통량 중 10% 이상을 친환경 플라스틱 용기로 대체할 계획이다. 지난해 국내 전체 택배 유통량의 10%에 해당하는 약 3억4000만개 택배 용기를 전부 친환경 플라스틱 용기로 바꾸면 약 147만t의 온실가스 저감 효과가 있을 전망이다. 이는 나무 약 2억2400만 그루 이상을 심는 것과 맞먹는다.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은 "사용한 플라스틱을 회수, 재활용해 다시 제품으로 만드는 등의 자원 순환 체계를 구축한다면 폐기물 문제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SK종합화학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점에서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모든 곳에 그린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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