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학교(총장 장범식) 글로벌통상학과가 지난 5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개최한 '2020 제1회 U-커머스 Competition(이하 UCC)'에서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인 대상, 최우수상을 받아 2관왕을 달성했다.
중기부와 중진공은 지난해 처음으로 7개 이커머스 특성화 대학(총 396명)을 지정했다. 서울 소재 대학 중에선 유일하게 숭실대가 이커머스 특성화대학 전용과정으로 글로벌통상학과 전공과목 '크로스보더 이커머스(Cross Border e-Commerce; CBEC, 책임교수 이병문)'를 개설해 1년 동안 전자상거래 판매 이론 및 실습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UCC에서는 70팀 중 예선을 통과한 최종 10팀이 아마존, 이베이, 쇼피, 큐텐 등 글로벌 전자상거래 쇼핑몰에 등록하고 마케팅, 판매, 물류 및 통관까지 직접 진행한 실습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고 대국민 온라인 투표(3967명)와 전문가 심사위원단의 평가를 거쳐 대상 및 최우수상 각1개팀, 우수상 2개팀, 장려상 3개팀을 선정해 시상했다. 대상과 최우수상 상금으로 각 1000만 원, 700만 원과 대학별 인센티브 각 1500만 원, 1000만 원이 주어졌다.
대상을 수상한 숭실대 '세상을 물들임' 팀은 비건 뷰티 브랜드 '물들임'의 전반적인 수출을 1년 간 담당했다. 고비즈코리아에서 B2B(Business to Business), 아마존에서 B2C(business to consumer) 방식으로 비건 인증 제품을 미국·유럽 시장에 판매하며 약 5500만원 상당의 수출 성과를 거뒀다.
최수환 숭실대 학생은 "실무 경험을 쌓고 성취감도 느낄 수 있었던 뜻깊은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최우수상을 수상한 숭실대 '촉콜릿(Chalkolate)' 팀은 (주)세종몰의 해외마케팅팀으로 활동하면서 하고로모 분필 신제품을 아마존 US에 입점시켜 베스트셀러 태그를 확보하고, 수요층을 넓히며 4개월 동안 약 4000만 원 이상 매출을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
백승준 숭실대 학생은 "학교에서 이론 뿐만 아니라 무역 실무를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는 것에 감사하다"며 "서로를 믿으며 모든 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팀원들을 만났기에 좋은 결과가 저절로 따라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학생들을 지도한 이병문 교수는 "글로벌통상학과 학생들이 코로나19 여파를 이커머스로 극복할 수 있음을 수출 성과를 통해 증명했다"며 "본교가 선도적인 이커머스 특성화대학으로써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더욱 중요해질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시장에 큰 활약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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