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승연, 매니저 술자리 강요+성추행 폭로 후 심경 “떨려서 무슨 말을 한 지...”
입력 2021-02-08 09:46  | 수정 2021-02-08 14:54
강승연 매니저 성추행 폭로 심경고백 사진=유튜브 채널 ‘푸하하TV’ 속 "심야신당" 캡처
트로트 가수 강승연이 전 매니저의 술자리 강요와 성추행을 폭로한 이후 심경을 고백했다.

강승연은 지난 6일 자신의 SNS에 ‘심야신당 다녀왔다. 내 이야기를 하는 게 너무 떨려서 무슨 말을 하고 온 지 모르겠다”라며 정돈되지 않은 나를 그저 예쁘고 귀엽게 봐주시던 정호근 선생님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적었다.

앞서 강승연은 자신의 SNS에 유튜브 채널 ‘푸하하TV의 ‘심야신당에 출연한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에는 ‘[EP119]※실제상황※차마 입에 담지 못할 제안 받았던 트로트가수 강승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강승연은 자신을 오디션 프로그램만 계속 출연 중이다. 아직 회사를 만나지 못했다”라고 소개했다.


정호근은 초록빛으로 예쁘게 빛나는 강승연인데 내가 옳고 그름에 분명해서 사람들에게 상처를 많이 당했다. 나는 왜 소속사를 옮겨 다닌 줄 안다”라며 그 사람들의 농간에 놀아나기 싫었기 때문에 거기서 더는 있을 수 없었던 거다. 시청자들에게 말할 수 없지만 나는 봤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강승연은 가수를 하겠다고 도와주는 분도 없고, 부모님도 힘들고 사이도 안 좋아서 혼자 나와 일을 시작했다. 노래도 부르러 다니고 회사도 많이 만났다. 너무 회사에서 되게 많은 성적으로 그런 게 많이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정호근은 술자리 같은 거?”라고 물었고, 강승연은 대놓고 있지 않았지만 조금씩 있었다. 어리니까 ‘내가 왜 해야 하지? 나는 하고 싶은 걸 하려고 회사를 만났는데 나는 싫은데 했다”라고 답했다.

또한, 강승연은 제대로 된 엔터가 아니라 매니저 계약 이런 게 많았다. 어쩔 수 없이 말도 안 되게 멀리 떨어진 행사장에 모텔 같은 데에서 지내야 할 때도 있었고, 이런 상황에서 맞닥뜨리는 새로운 상황들이 있더라”라며 당시 나이가 22살이랬다. 무서워서 뛰어내릴까 높은 곳에서 차라리 뛰어내리는 게 낫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라고 회상하기도 했다.

이를 듣던 정호근은 강승연에게 긍정적인 말과 함께 용기를 불어넣어 줬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하나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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