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치매 윤정희 씨 프랑스에 방치?…남편 "근거 없는 주장"
입력 2021-02-08 07:00  | 수정 2021-02-08 08:03
【 앵커멘트 】
60~70년대 남정임, 문희와 함께 한국영화 트로이카로 불렸던 배우 윤정희 씨죠.
알츠하미어 즉 치매를 앓는 윤 씨가 배우자인 유명 피아니스트 백건우 씨와 딸로부터 프랑스에 방치돼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5일 올라온 '외부와 단절된 채 하루하루 쓰러져가는 영화배우 윤정희를 구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입니다.

"알츠하이머, 당뇨와 투병 중인 윤 씨가 남편 백건우 씨와 별거 상태로 보살핌을 받지 못한 채 프랑스 파리 외곽에 있는 한 아파트에 홀로 지내고 있다."

"근처에 딸이 살지만 직업과 가정생활이 바빠 윤 씨를 제대로 돌보지 못하고, 윤 씨는 나가지도 못하며 감옥 같은 생활을 한다"는 등의 주장입니다.

현재 요건 위배 등의 사유로 실명은 가려져 있지만, 3천 명 넘는 인원이 동의했습니다.

이에 대해 백건우 씨는 소속사를 통해 "거짓이며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몇 년 전부터 윤 씨의 건강이 악화했는데, 요양병원보다는 파리 근교 딸의 아파트 옆집에서 간병인의 돌봄 아래 생활하고 있고,

의사의 정기적인 왕진 치료를 받으며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으며, 외부와의 접촉 제한은 법원의 판결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남편 백 씨와 윤 씨의 형제들은 치매를 앓는 윤 씨의 후견인 지정을 두고 법적 다툼을 벌였는데, 지난해 파리고등법원은 백 씨와 딸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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