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반려견 못지 않아요"…코로나 장기화에 식물 재배 열풍
입력 2021-02-07 10:28  | 수정 2021-02-07 11:36
【 앵커멘트 】
요즘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반려동물만큼이나 반려식물에 정을 붙이는 분들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그런데 홈가드닝에 그치지 않고 채소를 길러 먹는, 이른바 홈파밍에 관심을 갖는 분들도 크게 늘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80대 신현술 씨는 매일 아침 일어날 때마다 반려식물부터 찾습니다.

▶ 인터뷰 : 신현술 / 경기 안양 석수동
- "이쁜아 오늘도 잘 잤지? 아이고 그래, 냄새도 좋고…""

석 달 전부터 키우기 시작한 새싹보리와 허브등이 잘 자라고 있는지 확인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달걀 부침이나 차를 마실때 재료로 사용해 일석이조입니다.

아예 식물 재배기를 들인 가정도 있습니다.


생수 배달처럼 상추, 바질 등 채소 모종을 골라 정기적으로 공급받습니다.

▶ 인터뷰 : 임지선 / 경기 고양시
- "물가가 좀 비싸다 보니 장을 보기가 부담스러운데 집에서 자라는 것을 따서 손쉽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도…."

▶ 스탠딩 : 오지예 / 기자
- "코로나가 「확산된 지난해 관련 상품 매출은 2019년보다 2배 이상으로 증가했습니다."」

▶ 인터뷰 : 이수진 / A 식물재배기 업체 차장
- "바깥 활동이 부족하다 보니깐 채소를 실내에서 직접 기르고 관찰하는 교육용으로도 많이 찾고 있습니다."

식물을 기르면서 힐링도 하고 깨끗하고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수요가 커지다 보니, 버섯, 콩나물 DIY 키트까지 등장했습니다.

최근에는 대기업까지 식물재배기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 인터뷰(☎) : 김완순 / 서울시립대 환경원예학과 교수
- "홈가드닝이나 홈파밍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기업이나 산업도 굉장히 확장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정 내 식물 재배 관련 산업은 지난 2019년 100억 규모였지만, 앞으로 가파른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인권열 기자, 정지훈 VJ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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