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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우프 46점 폭발' KGC인삼공사, 현대건설에 풀세트 혈투 끝 대역전승
입력 2021-02-06 19:44 
여자 프로배구 KGC인삼공사가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로 이겼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지수 기자
여자 프로배구 KGC인삼공사가 드라마 같은 역전승과 함께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KGC인삼공사는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현대건설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3-25 21-25 26-24 25-22 15-10)로 이겼다.
경기 초반 흐름은 현대건설이 잡았다. 1세트 22-21 근소한 리드 상황에서 고예림, 루소의 오픈 성공으로 24점을 먼저 선점한 뒤 24-23에서 양효진이 시간차를 성공시키며 1세트를 먼저 따냈다.
현대건설은 2세트에도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양효진이 7득점, 고예림이 5득점으로 공격의 중심을 잡았고 황민경과 루소까지 고른 활약을 보여주면서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서갔다.
패배 위기에 몰린 KGC인삼공사는 3세트 반격에 성공했다. 24-24 듀스 상황에서 디우프의 오픈 성공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든 뒤 현대건설 정지윤의 네트 터치 범실로 한 점을 더 보태며 승부를 4세트로 끌고갔다.
KGC인삼공사는 4세트에도 기세를 올렸다. 탄탄한 리시브를 바탕으로 현대건설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낸 뒤 디우프, 고의정, 한송이의 공격이 불을 뿜으며 4세트 중반 20-15의 리드를 잡았다. 22-21까지 점수 차가 좁혀지기도 했지만 디우프의 백어택과 최은지의 서브 에이스에 힘입어 세트 스코어 2-2로 균형을 맞췄다.
상승세를 탄 KGC인삼공사는 5세트 현대건설을 압도했다. 디우프가 홀로 9득점을 폭발시키면서 현대건설의 리시브 라인을 흔들어놨다. 디우프는 14-10에서 오픈 성공으로 이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KGC인삼공사는 이날 승리로 귀중한 승점 2점을 획득했다. 시즌 9승 14패, 승점 27점으로 3위 IBK기업은행과 4위 한국도로공사와의 격차를 승점 4점으로 좁히면서 봄 배구를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디우프가 양 팀 최다인 46득점을 기록하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박은진, 고의정, 한송이가 나란히 1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현대건설은 다잡았던 승리를 놓치며 최하위 탈출이 더욱 어려워졌다. 양효진이 27득점, 정지윤과 루소가 19득점으로 분전했지만 경기 막판 리시브 불안과 집중력 부족을 노출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gso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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