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나경원, '나경영' 비판에 반박…"임기 2기엔 더 파격 지원"
입력 2021-02-06 17:55  | 수정 2021-05-07 18:05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인 나경원 전 의원은 자신의 부동산-저출산 공약을 비판한 오신환 전 의원을 향해 "선거의 품격을 함부로 떨어뜨리지 말라"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나 전 의원은 오늘(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제 공약을 주제로 활발하게 토론해주시는 것은 참으로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제대로 읽어보지도 않고 공세부터 펴는 것은 무책임한 모습"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오 전 의원이 예산을 문제 삼은 것에 대해 "청년 50%, 신혼부부 50%를 기준으로 잡으면 1년차 연간 대출이자액 지원 규모 1200억 원, 매년 1만호씩 증가하면 3년차에 3600억 원이며 4년차부터는 1년차 1만호 입주자의 이자 지원이 종료되므로 연간 3600억 원의 고정 지출이 발생한다"며 "서울시 전체 예산의 100분 1도 안 되는 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임기 2기에는 더 파격적으로 지원해드릴 것"이라며 "주거 복지의 '나이팅게일'이 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나 후보가 어제(5일) "서울에서 독립해 결혼하고 아이까지 낳으면 총 1억1천700만원의 보조금 혜택을 주겠다"고 하자 오 후보는 이날 "황당한 공약"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오 후보는 "대충 계산해도 5조 원은 족히 소요될 예산을 어떻게 마련할 셈인가"라며, 앞서 '결혼수당 1억 원' 등의 공약을 내건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표에 빗대어 "나경원인가 나경영인가"라고 말했습니다.



[ 박유영 디지털뉴스부 기자 / shine@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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