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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규 극찬한 홍원기 감독 "야수 중 준비가 가장 잘 됐다" [캠프톡톡]
입력 2021-02-06 10:58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용규(36)가 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진행된 팀의 스프링캠프에서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김지수 기자
야수 중에는 이용규가 준비를 가장 많이 했다고 느껴진다. 우리 팀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는 이달 1일부터 고척 스카이돔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이다. 5일 훈련-1일 휴식 루틴 속에 오는 4월 개막 준비에 돌입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훈련 시작 첫날부터 선수들의 움직임과 컨디션을 지켜본 뒤 만족감을 나타냈다. 캠프에 참가한 대부분의 선수들이 겨우내 몸을 잘 만들어 왔다고 호평하며 흡족한 표정을 숨기지 않았다.
홍 감독은 선수들이 알아서 준비를 잘 해왔다. 특별히 주문할 건 없는 상황이다”라며 부상 방지를 위해 훈련 과정에서 오버 페이스 하는 일이 없도록 코칭스태프가 잘 관리해야 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홍 감독은 특히 올 시즌을 앞두고 팀에 합류한 베테랑 외야수 이용규(36)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가장 준비가 잘 된 선수를 묻는 질문에는 항상 ‘이용규의 이름이 가장 먼저 언급된다.
홍 감독은 야수 중에는 이용규가 겨울에 준비를 많이 한 것 같다. 그라운드에서 배팅하는 모습을 보니 열심히 몸을 만들었다는 게 느껴진다”며 의욕이 너무 넘치는 것 같아 오버 페이스를 하지 말라고만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키움은 지난 시즌 종료 후 한화에서 방출된 이용규에게 손을 내밀었다. 임병욱의 군 입대로 발생한 외야진에 공백을 메우는 동시에 이용규가 젊은 선수들의 멘토 역할까지 해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30대 중반에 접어든 적지 않은 나이지만 지난해 규정타석을 채우며 타율 0.286, 120안타, 출루율 0.381을 기록하며 1군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보여준 부분도 고려됐다.

홍 감독은 이용규는 존재 자체만으로 선수단에 큰 힘을 줄 수 있다. 더그아웃, 그라운드에 서 있기만 해도 귀감이 될 거라고 믿고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용규도 동의를 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용규 역시 현역 생활의 황혼기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데 키움에서 유종의 미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용규는 지난 2일 훈련 종료 후 우승을 한 번 더 해보고 은퇴할 수 있다면 여한이 없을 것 같다”며 키움의 첫 우승 멤버로 이름을 올릴 수 있는 영광이 주어길 바란다”고 각오를 전했다. gso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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