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밤 10시까지 영업…수도권은 밤 9시 그대로[종합]

자영업자 숨통을 틔워주기 위해 비수도권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이 오후 10시까지 한 시간 연장된다. 단, 수도권은 감염 확산세를 감안해 오후 9시까지 제한 조치가 유지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방역에 협조하느라 장기간 영업을 제대로 할 수 없었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고통은 더 이상 감내하기 어려운 수준에 와 있다"며 완화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정 총리는 "상황이 점차 호전되고 있는 수도권 이외의 지역은 밤 10시로 제한을 완화하되, 현행 유지를 원할 경우 지자체의 자율권을 존중하겠다"면서도 "수도권은 전체 확진자 70% 이상이 집중됐고 감염 확산의 위험이 아직 남아 현행 밤 9시 영업 제한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방역조치 완화가 코로나19 재확산 단초가 돼선 안 된다"며 "정부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통해 성실히 방역수칙을 지키는 시설과 그렇지 못한 곳을 엄격히 분리해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이어 "이번 영업시간 완화 조치가 그동안 깊게 패인 자영업자들의 상처를 아물게 하는 데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을 잘 안다"며 "마음껏 가게 문을 열고 영업하게 될 날을 앞당길 수 있도록 정부가 더 분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gistar@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