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부산 해운대서 19년 만에 익사사고 발생
입력 2009-07-11 11:51  | 수정 2009-07-11 11:51
【 앵커멘트 】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19년 만에 피서객이 익사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비가 온 뒤 미끄러운 산길을 오르던 등산객이 벼랑 아래로 추락하기도 했는데요.
사건·사고를 천권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물에 빠진 한 남성이 구조대원들에 이끌려 해변으로 실려 나옵니다.


재빨리 심폐소생술을 해보지만, 의식이 돌아오지 않습니다.

바닷가에서 물놀이하던 20살 이 모 씨가 파도에 휩쓸린 건 어제(10일) 오후 3시 반쯤.

40여 분만에 구조됐지만, 끝내 목숨을 살리지는 못했습니다.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개장 기간에 익사 사고가 발생한 건 19년 만에 처음입니다.

수락산 정상 철모바위 부근에서 의식을 잃은 한 여성이 들것에 실려 헬기에 오릅니다.

50살 김 모 씨는 오후 6시 40분쯤 산에 오르다가 미끄러져 20m 벼랑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특수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해 병원으로 긴급 후송했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앞서 오전에는 서울 안양천에서 자전거를 타던 50대 남성이 물이 차있는 다리를 건너다 미끄러져 다리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119구조대가 30분 만에 물 위에 떠있는 사고자를 구조했지만 결국 숨지고 말았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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