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강남 재건축 동참할까…"민간 참여·양질 공급 관건"
입력 2021-02-04 19:29  | 수정 2021-02-04 20:29
【 앵커멘트 】
이번 정부 대책에 대해 현장 반응은 어떨까요?
확실한 공급 신호를 보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많습니다.
하지만, 민간 참여가 얼마나 적극적일지 그리고 사업 속도가 정부 예상대로 될지가 관건이라는 분석입니다.
박통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재건축 대책이 나올 때마다 후보로 오르내리는 서울 강남 은마아파트입니다.

공공 주도 재건축 사업에 참여할 경우 얻는 혜택이 크지만, 아직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임대 물량에 대한 부담은 물론, 사업성 여부도 불확실하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서울 강남구 공인중개사
- "여기 가지고 있는 주민한테 이득이 돌아와야 하는데, 빨리 한다고 해서 어떤 이득이 있는지."

아직 가닥을 잡지 못한 현장 반응과 달리 전문가들은 일단 긍정적인 반응이 우세합니다.


대규모 공급 신호가 확실하다는 점 때문입니다.

정책 성공을 가를 핵심 변수는 민간 참여도와 사업 속도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심교언 /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
- "공공 택지는 공공이 하기 때문에 확실한 물량이지만, 나머지는 민간을 껴안고 해야되거든요. 민간이 반응하지 않으면, 물량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공공분양 내 일반공급 물량 비중이 늘어날 경우 가점이 낮은 20~30대 무주택자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입니다.

▶ 인터뷰(☎) :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청약 진입 문턱을 낮추는 효과로 20~30대도 기다리면 싸게 내집마련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또 공공 주도 물량이 양질의 주택을 공급할 수 있어야만 정책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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