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로나로 애경산업 지난해 영업이익 224억원…전년대비 63.1% 급감
입력 2021-02-04 16:56 

1년 간 이어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애경산업의 2020년 영업이익이 63.1% 급감한 224억원을 기록했다. 애경산업은 연결재무제표기준 매출은 16.1% 떨어진 5881억원, 당기순이익은 72.7% 하락한 114억원이었다고 밝혔다.
생활용품사업은 2020년 전체 매출액이 3771억원으로 전년대비 4.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91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24.4% 감소했다. 생활용품사업은 위생 전문 브랜드 '랩신'과 헤어-바디 등 퍼스널케어 성장에 힘입어 매출액이 늘었다.
반면 브랜드 강화를 위한 광고 투자 및 디지털 마케팅 투자 지속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지속적인 디지털 마케팅 투자를 통해 국내 디지털 채널 실적이 전년 대비 27% 성장하는 성과를 얻었다.
화장품사업은 2020년 전체 매출액 2111억원, 영업이익 133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각각 38.3%, 72.7% 줄었다. 코로나19 영향의 장기화로 국내 주요 채널 매출의 더딘 회복세로 실적이 감소했다. 반면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브랜드 투자와 수요 개선으로 실적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 11월 중국 광군제 행사에서 'AGE 20s(에이지 투웨니스)'가 '티몰 국제 애경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2019년 대비 24% 성장하며 '티몰' 내 BB크림 부문에서 판매 순위 3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애경산업은 2021년도에도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대비해 지속가능한 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연구개발 및 국내외 마케팅 투자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애경산업은 이를 위해 앞서 지난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과 동남아시아 최대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 쇼피에 공식 진출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애경산업은 올해 브랜드 인지도 및 운영 품목 확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중국 시장에서는 기존 기반을 다진 온라인 시장과 더불어 오프라인 시장 확대 및 판매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애경산업은 지난 1월 중국 토종 화장품 기업 '프로야 화장품'과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프로야 화장품이 운영하는 오프라인 매장 및 유통망을 통해 애경산업 화장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화장품과 더불어 지난해 티몰에 오픈한 '애경 케라시스'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헤어케어 시장도 함께 확대할 계획이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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