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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우 “월드컵은 과거…클럽월드컵만 생각” (일문일답 전문)
입력 2021-02-04 11:06  | 수정 2021-02-04 11:38
울산 현대 골키퍼 조현우가 국가대표로 경험한 러시아월드컵 멕시코전 패배와 클럽월드컵 첫 상대가 멕시코리그의 티그레스인 것은 별개라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울산 현대 골키퍼 조현우(30)가 국가대표팀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과 프로축구단의 클럽월드컵은 별개라고 강조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울산 현대는 4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11시부터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티그레스와 클럽월드컵 2라운드(6강) 경기를 치른다.
티그레스는 2019 멕시코 1부리그 플레이오프에 이어 2020 북중미 CONCACAF 챔피언스리그도 제패했다. 조현우는 한국이 멕시코에 당한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2차전 패배는 과거”라며 지금은 울산 현대 소속으로 치르는 클럽월드컵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하 3일 기자회견 일문일답 전문.
- 소감
▲ 이렇게 큰 대회에 참가하게 돼서 굉장히 영광스럽다. 우리는 준비가 잘 됐고, 부족한 점도 있겠지만 내일 울산현대다운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최대한 즐기면서, 후회 없이 경기하겠다.
-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멕시코를 상대로 아쉽게 패했다. 복수의 기회라고 생각하는지?
▲ 2018년도 월드컵 아쉽게 졌지만 이미 다 지나간 일이다. 우리는 훌륭한 감독님과 코치진과 함께 내일 경기 준비를 잘 마쳤다. 일단 내일 한 경기만 생각하겠다.
- 티그레스 공격에 대해서 어떤 점들을 파악하고 있는지? 이번 경기에서 어떻게 할지?
▲ 감독님께서 이번 경기를 앞두고 수비 조직력 부분을 많이 강조하셨다. 우리는 어느 팀이 와도 충분히 잘 막을 수 있다. 저 또한 어느 공이 날아와도 다 막을 것이다. 걱정은 없지만, 항상 축구는 변수가 많고 또 티그레스라는 훌륭한 팀과 대결하는 만큼 우리 선수들이 부담 없이 경기할 수 있도록 나도 최선을 다하겠다.
- 멕시코 축구에 대해서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 티그레스 외에 알고 있는 점이 있다면 알려달라.

▲ 멕시코와 경기 했을 때 기억이 많이 난다. 굉장히 빠른 축구와 전방 압박을 선호하는 나라다. 그만큼 수비수들이 부담을 많이 느끼는 경기를 했었다. 하지만 울산에도 상대를 충분히 괴롭힐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 내일은 나도 기대되고, 팬들도 즐기면서 경기를 봤으면 좋겠다.
- 국내외 보도에서 울산과 티그레스의 전체 몸값 차이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한다. 약 560억 원 정도 차이가 난다고 한다.
▲ 크게 몸값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축구는 11명 대 11명이 하는 것이다. 그만큼 누가 이길지 모르는 것이고, 울산은 또 울산다운 경기력을 잘 준비했다.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 카타르는 한국과 다른 기후인데 어떤지?
▲ 카타르에 와서 날씨도 좋고, 우리도 준비를 잘했다. 내일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내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 티그레스의 공격에 대해서 어떤 점들을 파악했는지?
▲ 전방에서 빠른 압박을 많이 시도하는 팀이다. 티그레스의 공격진이 강하기 때문에 우리도 그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력 훈련을 많이 했다. 또 티그레스도 좋은 선수가 많지만, 우리도 많다. 상대를 많이 괴롭히는 경기를 할 것이다. 많이 기대해 달라.
chanyu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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