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입춘에도 최대 15cm 폭설…올겨울 잦은 눈 이유는?
입력 2021-02-03 19:29  | 수정 2021-02-03 21:00
【 앵커멘트 】
오늘은 입춘이죠.
그런데 입춘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내일 새벽까지 전국에 많은 눈이 내릴 전망입니다.
내일 아침 출근길 준비 단단히 하셔야겠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 밤 중부지방에 내리는 눈은 새벽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저녁 7시를 기해 수도권과 강원 일부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됐고, 충청, 경북 등에도 대설예비특보가 내려졌습니다.

내일 새벽까지 경기동부와 강원도엔 최대 15cm, 서울과 경기서부, 충청과 경북산지엔 3~10cm의 눈이 내리겠습니다.


▶ 인터뷰 : 박중환 / 기상청 예보분석관
- "4일 새벽까지 경남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이 오겠는데요. 오후부터는 햇볕에 의해 기온이 오르고…. "

서울 지역에서 지난해 12월과 지난 1월, 두 달 동안 눈이 내린 날은 14일로 따뜻했던 작년보다 3배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올 겨울엔 짧은 시간 눈이 기습적으로 내리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나라 북쪽의 불안정한 대기 흐름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우리나라 북쪽의 편서풍은 제트기류를 타고 흐르는데 최근 온난화로 북극의 찬 공기가 남하하며 편서풍이 불안정하게 불 때가 많습니다.

불안정한 대기의 흐름으로 북쪽의 찬 공기와 남쪽의 뜨거운 공기가 자주 뒤섞이며 눈구름대를 형성했고 여기에 낮은 기온이 더해지며 폭설로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기상청은 이번 눈이 그친 뒤 북쪽의 한기가 북상하는 만큼 한동안 폭설 가능성은 적다고 예상했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전성현 김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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