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스피플] 오세훈 예비후보를 만나다 "서울에 변화의 르네상스 만들 것"
입력 2021-02-03 19:18  | 수정 2021-02-04 20:50
【 앵커멘트 】
'무상급식' '동대문 디자인플라자'로 기억되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세 번째 시장 도전에 나섰습니다.
오랜 기간 자책감에 시달리며 10년 만에 다시 나선 오세훈 국민의힘 예비후보를 뉴스피플이 만나봤습니다.


【 기자 】
▶ 인터뷰 :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2010년 7월 서울시장 취임식)
- "서울시민이 행복한 서울, 세계인이 사랑하는 서울을 반드시 이루어내겠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지난달 17일)
- "10년 전 서울시장직 중도 사퇴로 서울시민 여러분과 우리 당에 큰 빚을 진 사람이 이렇게 나서는 게 맞는지 오랜 시간 자책감에 개인적 고뇌도 컸습니다."

스타 변호사 출신으로 국회의원을 거쳐 최연소 민선 서울시장 당선, 재선이라는 화려한 이력 뒤 무상급식 투표 진통으로 중도 사퇴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

10여 년 만에 다시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오세훈 국민의힘 예비후보를 만났습니다.

(Q. 캐치프레이즈 '첫날부터 능숙하게 4.8.1' 의미는?)

▶ 인터뷰 :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 "4월 7일 선거 끝나면 4월 8일 아침부터 일해야 합니다. 부서별로 업무보고 받고 이러느라 3개월, 6개월 가는 거거든요. 4.8.1은 4월 8일 아침부터 일한다의 1일입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문화예술계를 면담한 자리에서도 오 후보는 취임 뒤 곧바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만들겠다고 공언했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 "취임하면 한 달 내 꼭 이런 자리 마련해서 실질적으로 여러분에게 도움되는 거 바로 시행하겠습니다."

부동산 정책에서도 오 후보는 다른 후보들이 내세우는 몇십만 가구 목표보다 바로 현실화할 수 있는 방법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 "주택국, 도시계획국에 나뉘어 있던 공무원들을 일사불란하게 주택 공급하도록 일하게 하는 것. 그래서 보통 때 같으면 인허가 기간이 두세 달 걸릴 것을 일주일 내에 해치우도록 하는 것. 이건 해본 사람만 할 수 있겠죠."

규제가 오히려 부작용만 낳았다며 발상의 전환도 얘기했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 "35층 규제를 풀잖아요. 그러면 50층까지 지으면 건물이 날씬해지겠죠. 개수가 줄어듭니다. 35층 규제를 해놓으면 경제성을 맞추려면 건물이 뚱뚱해지겠죠. 개수가 늘어나겠죠. 오히려 경관이 막힙니다."

과거 오세훈 시장의 대표 정책인 디자인서울과 한강르네상스, 지금은 어떻게 평가할까?

▶ 인터뷰 :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 "동대문디자인플라자를 말씀하셨는데 그때 굳이 이게 필요하냐 이런 민주당의 반대가 극심했었습니다. 완성되니 전시성 사업이던가요? 그 근처에 내리막길 걷던 절박했던 의류상권이 완전히 되살아나서 중국 관광객들이 동대문시장에 가서 싹쓸이하고 갑니다."

어떤 서울을 만들고 싶으냐고 묻자 시민이 기억하는 그때 모습을 살리겠다고 다짐합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 "오세훈 시정 5년은 시민 여러분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오늘날 서울 변화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제가 한 거 같지만, 시민 여러분이 해주신 것이거든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시의회와 구청장을 장악한 가운데, 1년이란 짧은 기간 동안 성과를 거둘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자처하는 오세훈 예비후보가 한 번 더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뉴스피플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구민회·김원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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