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변이 바이러스 지역사회 첫 감염…"순식간에 확산할 수도"
입력 2021-02-03 19:18  | 수정 2021-02-03 19:46
【 앵커멘트 】
국내에서 처음으로 경남 양산과 전남 나주 등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지역사회 감염이 발견됐습니다.
감염자는 모두 5명, 이들 접촉자만 200명 가까이 돼 변이 바이러스 지역사회 전파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거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기존 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더 센 걸로 알려진 변이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집단 전파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동안 입국한 확진자와 같이 사는 가족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는 있었지만, 같이 살지 않는 친척들까지 확산한 건 처음입니다.

변이 바이러스 지역사회 감염은 모두 5명.

경남 양산에서 2명, 경남 김해와 경북 구미, 전남 나주에서 각각 1명입니다.


영국발 변이 4명은 외국인, 남아프리카발 1명은 내국인입니다.

남아프리카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구미의 내국인은 지난달 12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입국한 뒤 양성 판정을 받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가족입니다.

김해와 양산, 나주에서 확인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외국인 감염자 4명은 모두 외국인 친척 집단발생과 연관이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이원준 / 경상남도 역학조사관
- "화장실이 딸린 독방이라 해도 음식 같은 것을 문 앞에 두고 그 식기를 수거하는 과정에서 바이러스 전파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로써 지금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39명이 됐습니다.

특히 변이 바이러스 지역사회 감염자 5명이 접촉한 사람만 200명 가까이 돼 추가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입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방역 당국은 이번에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 위험이 큰 만큼 해외 입국자의 자가격리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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