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토스證 박재민 대표 "브랜드명으로 종목 검색 가능"
입력 2021-02-03 17:12 
"토스증권이 왜 레드오션이라고 불리는 증권업에 진출하려고 할까요."
박재민 토스증권 대표(사진)가 3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에 대한 답변을 내놨다. '2030세대'와 '투자 입문자'에 특화한 모바일 증권사로 차별화하겠다는 것이다. 이날 토스증권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공개하고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박재민 토스증권 대표는 "국내 첫 MTS가 시장에 등장한 지 10여 년이 지났지만 홈트레이딩시스템(HTS) 기능을 최대한 MTS에서 구현하려다 보니 초보 투자자들은 접근이 어려웠다"면서 "토스증권은 투자 입문자 목소리를 반영한 다양한 실험과 빠른 의사결정을 통해 이번 MTS를 시작으로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토스증권은 지난해 11월 인가를 받아 2008년 이후 12년 만에 신규 증권사로 증권업계에 뛰어들었다. 간편송금 서비스 토스로 알려진 비바리퍼블리카의 100% 자회사다. 회원 1800만명을 보유한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와 시너지를 통해 대규모 고객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토스증권은 오프라인 지점 없는 모바일 전문 증권사로 HTS 없이 MTS만 출시한다. 모바일에 익숙한 2030세대를 주 타깃으로 '쉬운 투자'와 '편리한 MTS'를 전면에 내걸었다. 일례로 토스증권 MTS에서는 투자자가 친숙한 브랜드명을 검색창에 입력하면 관련 종목들이 조회된다. 호가 화면도 직관적으로 설계해 주식거래를 간편히 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매수·매도 메뉴 이름도 각각 구매하기, 판매하기 등으로 표시했다. 토스증권은 이달 초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MTS를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이달 중 전체 오픈을 마칠 계획이다.
[김정범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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