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당정 파열음 지속…與 "공개 반박은 잘못" vs 洪 "절제한 것" [김주하 AI 뉴스]
입력 2021-02-03 15:50  | 수정 2021-02-03 18:04
김주하 AI 뉴스입니다.

어제 4차 재난지원금의 필요성을 주장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직후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반박하면서 여권에서 비판이 쏟아졌죠.

민주당 지도부는 오전 최고위에서 홍 부총리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민생 고통 앞에 정부·여당이 더 겸허해지길 바랍니다. 재정의 역할 더 확대할 때가 됐습니다."

▶ 인터뷰 : 염태영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내부적으로 신중하게 논의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SNS를 통해 감정이 묻어나올 정도로 여당 대표 의견을 반박한 것은 부적절했다고 생각합니다."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는 한 참석자가 홍 부총리의 즉각 사퇴를 강력하게 제기했다고도 알려졌습니다.

홍 부총리는 이 대표의 연설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어제 자신의 반박문은 절제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혹시 정부와 다른 이견 사항에 대해서 국민들에게 확정된 걸로 전달이 될까봐 재정 당국의 입장을 굉장히 절제된 표현으로 제가 말씀드린 걸로…."

이처럼 당정의 신경전이 지속되고 있지만 결국 홍 부총리가 여당의 뜻을 수용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지난해에도 1차 재난지원금 전 국민 지급과 2차 지원금 지급,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 인하 등 확장 재정 정책을 모두 반대했지만 끝내 수용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 홍 부총리의 반박 수위가 지난해와는 다르다는 분석도 나오는데요.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 그리고 정세균 총리 등 대권주자들에 맞서는 곳간지기 홍 부총리가 소신을 지킬 수 있을지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김주하 AI 앵커가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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