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철수·금태섭 '제3지대 단일화 경선' 한다…조정훈은 '불참'
입력 2021-02-03 15:0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오른쪽)가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한간호조무사협회를 방문해 가진 코로나19 간호조무사 현장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2.3 [김호영 기자]

금태섭 전 의원이 제시한 '제3지대 단일화'를 두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수용의사를 밝힌 가운데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을 '불참'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조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어떤 지대의 후보가 아니라 당신 특별시 서울의 행정가이고 싶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어제 안 후보가 저희 의원실로 찾아오셔서 만난 후 사실과 조금 다르게 기사가 나갔다"며 "제3지대 후보 단일화는 신선하지 않고, 매력적이지도 않다. 새로운 비전과 가치는 더더욱 없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저는 이번 선거에서 정권심판론 등의 논의에 낄 생각이 없다"며 "저는 어떤 '지대'에 속한 후보가 아니라 서울시 행정가를 뽑는 선거의 후보이고 싶다. 시민들의 선택을 받아 시민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는 행정가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권심판론이나 정권교체론으로 가실 분들은 어떤 지대를 선택해서 그쪽으로 가시고, 저는 코로나 이후에 우리 시민들이 어떻게 살아갈지를 고민하는 후보가 되고자 한다"며 "그런 생각이 있는 분들과는 언제든지 만나고 싶다. 그렇게 서울의 행정가가 되기 위한 선의의 경쟁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금태섭 후보뿐 아니라,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 교체에 동의하는 모든 범야권의 후보들이 함께 모여 1차 단일화를 이룰 것을 제안한다"면서 금 전 의원의 '1대1 경선' 제안을 수락했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1derland@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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