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의 발포주 '필라이트'가 누적판매 11억캔을 돌파했다. 발포주는 제조 과정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가 주액에 함유돼 있다가 병마개를 따면 거품이 나는 술 종류를 말한다.
3일 하이트진로는 필라이트가 지난 달 말 기준 약 11억 20만 캔 판매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7년 4월 출시 후 1377일만에 이룬 성과로, 계산해 보면 1초에 9캔 꼴로 판매된 셈이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규모가 커진 '홈술' 시장의 치열한 경쟁 상황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이 특히 눈에 띈다. 실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했던 지난해 3월, 9월, 12월에 전월 대비 판매량이 각각 27%, 19%, 14%씩 증가했다.
필라이트는 국내 발포주 시장의 포문을 열고 시장에 빠르게 안착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우수한 품질력과 뛰어난 가격 경쟁력이 판매 상승세로 이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국내 발포주 No.1 브랜드로서 가정 시장 내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할 수 있도록 올 한해도 다양한 소비자 접점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며 "가정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한 기획상품 출시는 물론, 필리 캐릭터 마케팅 활동도 지속하며 소비자들과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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