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 자회사 동국생명과학은, 의료기기 제조기업 디메드리소스와 '쥬벤콜(Juvencoll)' 제품들에 대한 판매 대행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계약 체결에 따라 동국생명과학은, '쥬벤콜 라이트 주사제' 등 쥬벤콜 브랜드 전 제품을 관절전문병원, 정형외과, 신경외과, 통증의학과 등에 유통하게 된다.
쥬벤콜의 주요 성분인 히드로겔은 피부, 뼈, 관절 등의 손상된 부위를 복구하는데 활용되는 의료용 고분자 물질로, 젤·분말·스펀지 타입 등 다양한 형태로 변형이 가능하다. 소, 돼지 등에서 그 원료를 얻는데, 철저하게 관리된 GMP 시설에서 의료용으로 중화된 사료를 먹여 사육되는 '미니어처 피그(Miniature pig)'를 활용하는 기업은 디메드리소스를 포함해 세계에서 4~5곳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디메드리소스는 1980년 설립된 의료기기 R&D 및 제조업체로 20여종의 의료기기를 연구, 제조, 유통하고 있다. 국내와 해외시장에 의료기기를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 미국 대형 의학연구소 '스크립스헬스'에 고순도 콜라겐 원료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동국생명과학 관계자는 "히드로겔은 1㎏의 재료를 투입하면 3g 정도만 얻을 수 있을 정도로 수율이 낮은데, 디메드리소스는 수율을 약 10배 정도 높여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이번 계약을 계기로 관절전문병원을 비롯한 정형외과 주요 개원가와 통증 치료를 하는 신경외과 클리닉에서 쥬벤콜 제품들에 대한 많은 관심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지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