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로빈후드, 미국 주식시장서 패배하나…게임스톱·은값 '폭락'
입력 2021-02-03 10:38  | 수정 2021-02-10 11:05

로빈후드(개인투자자)들이 미국 주식 시장에서 패배 위기에 놓였습니다.

이들이 집중적으로 사들였던 게임스톱과 은값이 폭락했기 때문입니다.

현지시간으로 오늘(2일)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3월 인도분 은은 전거래일 대비 온스당 10.3% 내린 26.402달러에 마감했습니다.

로빈후드의 집중매수로 전날 9% 이상 오르면서 2013년 2월 이후 8년만에 최고치를 찍었던 은이 하루만에 그 이상으로 떨어진 것입니다.


이처럼 급등세가 하루만에 꺾인 것은 거래소를 운영하는 CME그룹이 이날부터 은 선물 계약을 위한 증거금을 18% 인상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로스틴 베넘 위원장 대행이 성명을 내고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한 것도 은 가격을 누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로빈후드의 최애 '게임스톱'도 이날 뉴욕 주식 시장서 60% 떨어졌습니다. 전날 30%보다 훌쩍 낙폭을 키웠습니다.

게임스톱 주가는 전주 4배 가까이 뛰었지만 이번주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CNBC는 "루빈후드들이 이미 차익 실현을 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뉴욕 증시는 모두 올랐습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75.57포인트(1.57%) 오른 3만687.48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2.45포인트(1.39%) 상승한 3826.31에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209.38포인트(1.56%) 뛴 1만3612.78에 마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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