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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무명' 음문석 "신인상 받으니 父 여한 없다시더라"('옥문아')
입력 2021-02-03 10:2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예지 인턴기자]
배우 음문석이 무명생활을 딛고 아버지에게 감동을 안겨드렸다.
지난 2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들')에는 로코킹 김영광과 웃음킹 음문석이 함께 출연했다.
이날 음문석은 "신인상 호명을 받는 순간 너무 당황스러워서 수상소감으로 무슨 말을 했는지도 모르게 떠들고 무대에서 내려왔다"라고 말을 꺼냈다. 그는 지난 2019년 방송된 드라마 '열혈사제'(극본 박재범 연출 이명우)의 사고뭉치 장룡 역으로 SBS 연기대상 남자 신인 연기상을 수상했다.
이어 "그런데 아버지가 2층 첫 번째 줄에서 보고 계셨다. 아버지가 원래 한 자리에 5분 이상 못 앉아 계신다. 그래서 당연히 중간에 가셨을 줄 알았는데 네 시간 반 동안 계속 그 자리에서 저를 보고 계신 거다"라며 아버지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음문석은 "시상식이 끝나고 큰 누나에게 전화가 왔다. 아버지가 큰 누나에게 전화를 걸어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라고 말했다는 거다. '쟤 내가 가게라도 해주고 죽어야 하는데'라는 말씀을 평소에도 많이 하셨다. 내가 자리를 못 잡고 그러니까. 그런데 아버지가 그 통화에서 '문석이가 그때 거기서 나한테 다 줬다'라고 말했다더라. 행복했다"며 뿌듯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한편, 음문석은 지난 2005년 'SIC'이라는 예명으로 가수 데뷔했다. 그는 15년의 무명 생활 끝에 독보적인 매력을 인정받았다. 음문석과 김영광은 오는 2월 17일 첫 방송되는 KBS2 수목드라마 '안녕? 나야!'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stpress1@mkinternet.com
사진| 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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