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샐러리맨의 신화'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 기업 명예의전당 헌액
입력 2021-02-02 20:01  | 수정 2021-02-03 07:58
【 앵커멘트 】
샐러리맨의 신화로 불리는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이 전문경영인으로는 최초로 대한민국 기업 명예의전당에 헌액됐습니다.
1978년 평사원으로 입사해 그룹의 위기상황마다 구원투수로 나섰다는 평가입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그룹의 회장까지 43년.

샐러리맨의 신화로 불리는 권오갑 현대중공업 회장은 매순간 결정을 내릴 때마다 개인이 아닌 회사를 먼저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권오갑 / 현대중공업지주 회장
- "제일 먼저 생각하는 게 회사였고 우리 대한민국을 생각했고 주주를 대신해 경영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권 회장은 현대중공업그룹과 한국 경제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경영학회와 매일경제가 주최한 '대한민국 기업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습니다.

전문경영인으로는 최초입니다.


권 회장은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열정을 새기며, 전문경영인으로서 상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권오갑 / 현대중공업지주 회장
- "(정주영) 명예회장은 70년 전에 창조적인 생각을 갖고 일해야 하며 습관적으로 일하면 안 된다는 말을 '창조적 의지'라고 말했습니다."

권오갑 회장은 지난 2010년부터 5년간 전문경영인으로서 시험대였던 현대오일뱅크 사장을 지내면서 영업이익 1조 원을 돌파한 바 있습니다.

권 회장은 조선과 에너지, 건설기계를 아우르는 현대중공업그룹에 친환경과 정보기술을 접목하고, 수소와 로봇 등 신성장동력에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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