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음성 축산물공판장 13명 확진…충북 곳곳 집단감염
입력 2021-02-02 19:18  | 수정 2021-02-02 20:19
【 앵커멘트 】
전국 최대 규모의 충북 음성 축산물 공판장에서 1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충주상고 축구부에서는 4명이, 청주 반도체 부품업체에선 7명이 확진돼 충북지역에 다시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충북 음성의 한 축산물공판장입니다.

이 공판장에서 일하는 중도매인 3명이 서울에 있는 선별진료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10명이 줄줄이 확진됐습니다.

중도매인 특성상 전국이 활동 범위인 만큼 곳곳에서 감염 사례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해당 공판장은 한 해 소와 돼지 등 31만 마리 이상 도축할 정도로 전국 최대 규모입니다.


때문에 직원과 중도매인, 협력업체 종사자 등 900여 명이 드나들며 일하고 있어, 공판장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이 우려됩니다.

▶ 인터뷰 : 조병옥 / 충북 음성군수
- "역학 조사관과 음성군 보건소 관련 팀을 현장에 투입해 감염원과 접촉자 확인, 감염경로 추적 등 역학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충북 충주상고 축구부에서도 학생 4명이 확진됐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축구부 학생들과 코치 등은 지난해 2학기부터 학교 인근에 있는 원룸 건물에서 함께 생활해왔습니다."

일선 학교에서 운동부원 합숙은 금지돼 있지만, 50명이 방 9개에서 한 방에 4~5명씩 같이 머무른 겁니다.

▶ 인터뷰(☎) : 충주지원교육청 관계자
- "전지훈련을 지금 못 가는 상태니까 학부모들이 (학생들이) 여기서 모여서 훈련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거 같아요."

청주산업단지에 있는 반도체 부품 제조업체에서도 직원 7명이 확진된 상황.

충북 곳곳에서 소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인근 지역들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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