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종철 사태'로 비대위 전환한 정의당…'보궐선거 무공천'도 재논의
입력 2021-01-31 16:48  | 수정 2021-02-07 17:08

정의당이 30일 '김종철 전 대표 성추행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다. 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는 강은미 현 원내대표가 맡기로 했다.
정호진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당 전국위원회의 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6기 4차 전국위원회는 당의 위기를 수습하고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특단의 대응과 대표 및 대표직무대행 궐위 상황 등을 고려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정 수석대변인은 "당대표에 준하는 권한을 갖는 비상대책위원장은 강은미 원내대표가 맡으며, 위원 임명은 강은미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일임하되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쳐 임명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정 수석대변인은 4·7 재보궐선거 방침과 관련해서는 "당내 선출 선거 일정은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선거 방침과 관련해서는 빠른 시일 내에 전국위원회를 소집해 재논의,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수석대변인은 그러면서 "정의당은 이번 사건에 대해 무한 책임의 자세로 임하며 깊이 성찰하겠다"며 "한 치의 소홀함 없이 수습과 대책을 마련해 조속한 시일 내에 국민 속에 거듭 날 수 있도록 정상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우승준 매경닷컴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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