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서울시장 출마' 조정훈 "지쳐있는 '당신' 위한 서울 만들겠다"
입력 2021-01-31 14:59  | 수정 2021-02-07 15:05

원내 1인 정당인 시대전환의 조정훈 의원이 오늘(31일) "기득권 일부의 서울을 '당신' 모두를 위한 서울로 만들겠다"며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조 의원은 오늘(3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은 훌륭해졌지만 '당신'은 지쳐있다"며 출마 의사를 공식화했습니다.

그는 취준생과 1인 가구, 자영업자 등의 애환을 거론한 뒤 "서울은 '당신'에게 거주하기도, 일상을 살아가기도 벅찬 곳이 되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서울의 행정은 현실 보듬기와 동시에 시대를 앞서나갈 수 있는 전환의 타개책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며 "영웅적 투쟁으로 승리한 그 시절(민주화) 영웅들을 다시 소환한다고 2021년 서울의 문제를 풀 수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의원은 "서울시장의 남은 임기 14개월은 결코 짧지 않은 기간"이라며 "하루하루를 서울시민의 구김 없고, 걱정 없는 보통의 일상을 되찾는 데 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조 의원은 출마 선언 후 기자들을 만나 "서울형 기본소득 도입 방법을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향후 여권 등과의 단일화 가능성에는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조 의원은 "단일화를 염두에 두고 출마하는 입장이 바람직하지 않아 보인다"며 "저를 짜장면 위에 올려두는 완두콩 정도로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저는 새로운 짜장면을 선사하기 위해 나왔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조 의원이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내려놓을 경우 다음 비례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명부 순위에 따라 18번 이경수 후보자가 승계합니다.

선관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민주당이 (조 의원이 몸담은) 더불어시민당을 흡수 합병했기에 승계권은 민주당이 가진다"고 설명했습니다.

조 의원은 의원직 사퇴 시점에 대해서는 "지도부와 면밀히 협의중"이라고만 답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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